[상하이 증시] 경제지표 호조로 2150선 돌파 유력

입력 2013-09-08 17:23   수정 2013-09-0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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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상하이증시는 8월 거시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2150선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1.98%(41.61포인트) 오른 2139.99로 마감했다. 이달 말 출범하는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대한 기대로 관련주들이 폭등했다.

이번주에는 주초부터 8월 경제지표들이 연속 발표된다. 8일 무역수지 발표에 이어 9일 소비자물가지수, 10일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지표가 잇달아 나온다. 이미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0으로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들 지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거시경제지표는 6월을 저점으로 7월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2.7% 올라 7월의 2.7%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각각 9.7%, 13,2%로 7월과 같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하반기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좋아질 것이 확실시되면서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을 전망한 11개 증권사 중 7곳이 지수가 오를 것으로 봤다. 반면 약세를 보이거나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 곳은 각각 2곳이었다. 예상지수대는 2100~2200 사이가 많았다.

반면 자금시장의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11주 연속 자금을 풀었던 인민은행은 지난주 370억위안의 자금을 거둬들였다. 이달 말 은행들의 3분기 영업이 끝나는 데다 중추절과 국경절 등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늘고 있어 증시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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