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세계 전자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삼성과 LG다. 올 상반기 전 세계 TV 총매출액에서 이들 두 업체의 점유율은 43.4%로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삼성은 무려 8년째 1위다. 한때 세계시장을 주름잡았던 소니 등 일본 기업은 삼성과 LG를 배우고 따라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TV만이 아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소위 백색가전에서 삼성과 LG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세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가전 제품 브랜드가 삼성과 LG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끊임없이 혁신을 일궈왔던 업체들이다. 성능과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구현하느라 아이디어를 짜내고 시장 개척을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팔았다. 이 산업 전사들의 눈물 어린 분투가 그야말로 한국 경제의 성장 토대요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이미 차세대 TV를 향한 경쟁은 막을 올렸다. 소니와 도시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은 잃어버린 시장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하이얼이나 스카이워스 등도 한국 제품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이다.
전자업계는 3개월이면 시장 판도가 변한다고 한다. IBM에서 시장 주도권을 탈취한 MS가 구글에 주도권을 내줘야 했고 한때 휴대폰에서 세계시장을 주름잡았던 모토로라와 노키아가 스마트폰에 대응하는 데 실패하면서 구글과 MS에 인수된 상황이다. 선도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피를 말리는 경쟁이 삼성·LG 경쟁력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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