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구원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여전히 D램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D램 현물가격 강세기조가 쉽게 꺾이진 않아 D램 경쟁사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월 D램 생산량은 약 5억개 수준. 이중 화재가 발생한 우시 공장에서 약 절반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량은 약 2억5000개 정도로 2주분 분량일 것으로 추정했다. 때문에 3분기 실적 차질은 우려했던 것보단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일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피해가 없는 생산라인 한 곳이 전날부터 조업 재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회사 측의 향후 복구 진행상황에 따라 10월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바뀔지 몰라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매달 차질 물량의 절발을 복구하고, 12월부터는 완전 정상화된다고 가정했을 때 4분기 글로벌 D램 공급 차질분은 약 7500만~3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D램 공급의 약 1.7%~6.8%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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