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카드사 공동 '앱카드' 9일 출시…모바일카드 시장 '기지개'

국내 6개 카드사가 공동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 형 모바일 신용카드인 '앱카드'가 9일부터 본격 상용화된다. 결제 가맹점도 함께 늘어날 예정이어서 모바일카드 결제시장이 본격적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삼성, 신한, 현대, KB국민, 롯데 등 카드사 5곳과 농협은행은 9일 앱카드 상용화에 대해 감독기관 승인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앱카드는 고객이 추가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한 후 플라스틱 카드 번호를 등록해 쓴다. 기존 바코드, QR코드 형태 뿐만 아니라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으로도 결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바코드 리더기만 있으면 추가 결제장비를 구입하지않고 결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현재 앱카드는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과 명동 주변 140여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대형마트인 하나로클럽 10개점(양재, 창동, 용산, 목동, 파주, 성남, 고양, 인천, 수원, 신촌)을 시작으로 커피전문점, 할인점 등으로 결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및 하나로클럽 주요 매장에서 앱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하는 7500명 고객에게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2000원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6개사는 향후 앱카드 공동 소개 홈페이지(www.appcardevent.co.kr)를 개설, 사용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부 카드사는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발급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앱카드 공동 홍보 홈페이지 또는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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