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도심의 야경을 시각언어로 표출하는 화가 이근택 씨의 개인전이 서울 청담동 백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에트로의 국내 유통업체인 듀오(대표 이충희)가 올해 후원 작가로 선정한 이씨는 밝음도, 그렇다고 칠흑 같은 어둠도 아닌 그 경계에 있는 시간대의 풍경을 즐겨 그린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 주제는 ‘바라보기’. 작은 색면들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이어 붙여 도심의 밤 풍경을 벽화처럼 그린 근작 20여점을 걸었다. 세필을 이용해 수많은 선을 긋고 색칠해 밤새 침묵에 잠겼던 도시가 깨어나려는 순간을 실감 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지금까지는 주로 잠들었던 도시가 깨어나는 과정과 흐름에 주목했지만 이번에는 도시를 바라보는 풍경으로도 눈을 돌려 그곳의 어둠과 빛을 캔버스에 옮겼다. 밤새 잠들었던 것이 깨어나려는 고요한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기 직전의 뭔지 모를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어두운 곳에서 비로소 빛이 그 가치를 인정받듯, 대낮에 내리쬐는 햇살보다 캄캄한 하늘에 서서히 번져가는 야광이 더 눈길을 잡아끈다.
이충희 듀오 대표는 “빛을 그리는 이씨의 회화를 관통하는 모티프는 무엇보다 빛이다. 그의 그림에는 자연이 선사하는 빛이 선명하게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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