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돔구장, 2015년 2월로 개장 또 미뤄져

입력 2013-09-10 11:09  

애초 내년 9월 예정이었던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돔야구장 개장이 2015년 2월로 다시 늦춰지게 됐다.

서울시는 선수 안전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일부 시설 기능을 개선하고 교통 대책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야구장 기본 시설인 안전펜스를 보완하고 외야 불펜을 설치하며 정전 때 조명이 꺼지지 않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관람석 의자는 팔걸이와 컵홀더가 설치돼 계획보다 폭이 확대되며 흡연실도 따로 마련된다.

서울시는 또 인근 교통난을 고려해 지하주차장 출구를 추가로 설치하고 안양천변 임시주차장과 진출입로를 만들 계획이다.

경기가 없을 때는 K팝 공연 등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대장치 고정용 구조물을 설치하고 흡음, 방음 시설도 보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구일역 서측 출입구가 개설되면 4분 안에 돔구장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 변경은 서울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고척 돔구장은 2008년 4월 착공 당시 2011년 말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경기 시설,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자 설계 변경을 하면서 준공 시기가 몇 차례 미뤄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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