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가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유럽에서 주도권을 잡아 2015년 생활가전 세계 1등을 위한 초석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체코, 그리스, 프랑스 등지에서 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냉장고를 포함한 HA 전체로는 유럽 시장 점유율이 7%로 3~4위에 머물고 있다. 조 사장은 “현지화 제품을 기반으로 프리미엄과 미드 엔드(중고가) 시장에 동시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 것”이라고 했다.
올해 IFA에서 본 가전업계의 트렌드로는 ‘에너지 효율 강화’와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을 꼽았다. 조 사장은 “작년엔 생활가전 공간을 좀 줄였지만 올해는 3~4배 키웠다”며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옷을 깨끗하게 하는 본질에 충실하면서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 경쟁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장착한 세탁기와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한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홈과 관련해서는 “가전과 스마트 기기의 연결성을 높여가며 변화에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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