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주식 밸류에이션 매력적…중단기 경기민감주 투자해라"

입력 2013-09-10 17:32   수정 2013-09-11 04:52

인도네시아주식 비싼 편…글로벌에너지株 주요 헤지수단 될 것


“글로벌 투자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헤지펀드들이 활용하는 글로벌 매크로전략(거시경제 분석을 통한 집중 투자 전략)을 토대로 자산 간 경계를 넘나드는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을 내고, 원금손실 위험까지 최소화해 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

필립 페르슈롱 NH-CA자산운용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변동폭도 크다 보니 주식이든 채권이든 10년 장기투자를 해도 수익률이 0%인 상황”이라며 “예전처럼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펀드로는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글로벌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주식,채권, 원자재 등을 넘나들며 집중 투자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NH-CA는 한국 투자자를 위해 관련 상품으로 ‘NH-CA글로벌매크로펀드’를 선보였다. 그는 “목표수익률이 연 6~8%로 벤치마크(기준 수익률)가 없는 게 특징”이라며 “NH-CA의 2대 주주인 프랑스 아문디 자산운용사에 자문해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주식 중에서 유럽주식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 중단기적으로 경기민감주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했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완벽하게 정상화된 것은 아니지만 회복세에 주목해볼 것을 조언했다. 관련 수혜주로 유럽의 경기순환 관련한 기술주, 산업재 업종을 꼽았다. 특히 독일이 다른 지역 대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재 업종 비중이 높은 DAX지수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이머징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이탈은 극단적인 수준으로 평가했다. 쌍둥이(무역·재정수지) 적자 등 내부적인 경제문제는 국가별로 존재하나 15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인도, 인도네시아는 외환 보유액이 충분한 상황이라 리스크가 제한적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투자자들은 국가별로 펀더멘털 분석을 통해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아시아 내에서 중국과 인도는 매력적이나 인도네시아의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주목해야 할 변수는 물론 미국의 경기회복과 출구전략이다.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이 더뎌 출구전략(양적완화 축소, 테이퍼링)도 시장의 추측보다는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변수인 시리아 공습은 투자자 관점에서 “석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을 오히려 투자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주식은 포트폴리오의 주요 헤지(리스크 회피)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 관점에서 중국A주도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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