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문 한세베트남은…年수출 4억9000만弗 '베트남의 삼성'

입력 2013-09-10 21:45   수정 2013-09-11 01:03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방문


‘한세베트남’은 2001년 설립돼 ‘베트남의 삼성’이란 별칭이 붙은 한류기업이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68)이 설립한 의류전문업체 한세실업이 100% 투자했다. 베트남에 3개 법인을 두고 호찌민 외곽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나이키와 갭, 유니클로 등 세계 유명 브랜드 40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원단 등을 한국 등에서 수입, 가공한 뒤 4억9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수출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이다. 설립 후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금액은 28억달러에 달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증설한 베트남 제3공장과 인수한 염색공장 등의 효과로 올해 매출이 6억달러(약 6600억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세베트남 직원은 1만8500명으로 현지 진출한 웬만한 국내 대기업보다 많다. 이 가운데 1만8300명이 현지인으로 베트남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세베트남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2003년부터 매년 현지 고교 7곳에 장학금을 전달해왔고 베트남국립도서관과 대학에 도서 2만권 기증, 심장병 어린이환자 의료비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도왔다. 김철호 한세베트남 총괄 법인장은 “베트남 고용과 수출에 일조하며 현지화에 주력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세베트남을 찾은 배경에 대해 “한세베트남은 연간 순수출 규모가 2억4000만달러에 달해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는 수출 효자기업이자 무역흑자에 톡톡히 기여하는 곳”이라며 “베트남이 한세베트남 같은 한국 기업 투자를 받아 제3국 시장에 수출하는 것이 한국과의 무역역조를 개선하는 효율적 방안임을 베트남 측에 알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세베트남의 모기업인 한세실업은 1982년 창립해 30년 넘게 의류수출 사업에 특화해온 우량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세계 약 3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의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 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호찌민=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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