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0일 오후 4시 긴급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열어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회의가 취소됐다.
당초 러시아는 자국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회의 시작 전 러시아 측이 회의 연기를 요청해 취소됐다.
러시아측이 어떤 이유로 회의 연기를 요청했는지에 대한 유엔측 공식 설명은 없지만 '차후 군사개입 문제'에 입장이 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러시아는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폐기하는 조건으로 미국과 서방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중재안을 내놨다.
군사개입 문제에 러시아는 '개입 배제' 입장인 반면 미국·영국·프랑스는 '사후 개입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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