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고 코골며 잠꼬대하는 아이, 키 성장에 문제 있다?

입력 2013-09-11 08:40  


[김희운 기자] 잠들려고 눈을 감아도 숨 막히는 더위로 겨우 잠들 수 있었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새벽이면 창문을 닫아야 할 만큼 선선한 바람을 따라 가을이 묻어오고 있다.

특히 여름 내내 더위와 싸우느라 피곤이 싹 가시는 꿀맛 같은 단 잠 한번 이루지 못한 이들에게 시원한 가을은 더 없이 반가운 손님이다.

하지만 너무 피곤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최근 이러한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연평균 5년간 12%나 증가했다.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의 수면장애 또한 약 25~40% 정도로 성인 약 20%에 비해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아이들에게 생기는 수면장애는 밤새 꿈을 꾸거나 잠꼬대를 심하게 하기도 하고 이리 저리 뒹굴며 자거나 헛소리를 하거나 이를 갈고 코골이를 하며 수면무호흡증까지 나타난다.

수면장애의 요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비염, 천식, 야뇨증, 야경증, 소아비만, 낮잠에 의해 발생하며 그 중 심하게 코를 고는 것은 기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고혈압 위험도는 세 배 그리고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도는 58% 증가하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아이들 중 10~12% 가량이 코를 골며, 이중 20%가 소아 수면무호흡질환을 앓고 있다. 수면무호흡, 코골이와 같은 수면장애는 신체발육은 물론 성장장애 및 학습장애를 유발하며 성격형성에도 좋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은 하루 중 숙면을 취하는 밤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의 양은 키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고 하루 8시간 이상 자야 한다.

일례로 평균 수면 시간이 하루 8시간 이하인 아이들은 시력도 좋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평균 수면 시간이 하루 8시간 이하인 아이들의 안경 착용률이 58.4%에 달하는 반면 9시간 이상 자는 아이들의 안경 착용률은 41.6%로 훨씬 적었다.

수면장애인 아이들은 코를 골거나 불규칙하게 숨을 쉬다 갑자기 거칠게 쉬거나 입을 벌리고 자고 조그만 소리에도 자주 깬다. 입이 마르거나 피로를 자주 호소하며 행동이 산만하거나 주의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다리를 반복적으로 차거나 엎어져서 자고 잠꼬대를 심하게 하거나 자다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수면 이상 행동에 포함된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부산덕천점 김동환 원장은 “자녀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영양과 운동 못지않게 수면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성장기의 수면장애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아이의 수면상태를 잘 관찰하고 그에 따른 원인을 찾아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찾아 체질에 따른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신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수면장애는 귀비성장탕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귀비탕이나 온담탕은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 주는 고유의 처방에 성장촉진 한약을 배합하여 수면장애와 성장장애를 동시에 개선한다.
(사진출처: 영화 ‘내니 다이어리’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나이스대국민서비스, 교육부 "학교폭력실태 조사 실시"
▶ 빅토리아 폭포 꼭대기 수영장 '5성호텔 전망 안 부러워'
▶ 종이 접기 천재, 생동감 넘치는 코브라의 자태 '놀라워~'
▶ 고양이 햄스터, 의상에 걸맞는 표정까지…팔색조 매력 ‘폭소’
▶ [포토] 틴탑 니엘, 진지한 표정에 더욱 돋보이는 '섹시' 입술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