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부 전산망을 통합 관리하는 안전행정부 소속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입찰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10시께 광주와 대전에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전산센터 유지·보수를 맡은 광주의 용역업체 A사 본사 및 지소, A사 대표 문모씨의 자택 등 11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산시스템 유지·보수 용역 입찰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고, 수사관 28명을 투입해 입찰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업체가 전산센터 공무원과 광주지역 심사위원(교수)들에게 금품과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제공해 관계를 유지하며 용역사업을 집중 낙찰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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