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업 설비투자비용 부담은 부정적
이 기사는 09월09일(17: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SK E&S에 'Baa1'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9일 마이크 강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에 부여된 신용등급은 한국 전력산업에서 SK E&S의 우수한 시장 지위, 규제 대상 가스사업 부문의 꾸준한 이익 기여 및 동사의 양호한 재무적 완충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Tangguh PSC Contractor Parties와 체결한 유리한 조건의 장기 가스도입 계약에 힘입어 전력시장 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SK E&S의 가스 도입가격이 시장가격 대비 낮은 수준으로 광양발전소는 이러한 낮은 LNG 도입가격을 기반으로 우수한 비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광양발전소는 SK E&S의 총 발전설비 용량 중 56%에 해당하는 1074MW의 설비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SK E&S의 도시가스사업도 사업권역 내 독점적 지위 및 비용을 요금에 전가하는 일관성 있는 요금체계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 강 부사장은 "다만 핵심사업인 발전사업의 마진 변동성에 대한 익스포져와 발전사업을 포함한 유틸리티 부문에 대한 설비투자비용 증가는 SK E&S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며 "향후 2~3년간 국영 전력회사인 한국전력공사 및 SK E&S 등 민간 투자자의 설비증설로 한국 전력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SK E&S의 마진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SK E&S는 2012년 말 차입금 대비 RCF (Retained Cash Flow) 비율이 34%로 낮아 마진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충분한 재무적 완충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2~3년간 조정차입금 대비 RCF 비율은 25% 이상, 자기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은 40%~45%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비율은 다소 약화되더라도 무디스의 ‘Baa1’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안정적’ 등급 전망은 SK E&S가 유리한 조건의 장기 가스도입계약 등에 힘입어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며, 최소 향후 12~18 개월간 발전사업 부문의 마진 변동성과 capex 증가에 대한 충분한 재무적 완충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SK E&S는 국내 총 발전설비용량의 약 2%에 해당하는 1907MW의 LNG 화력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민자 발전사업자다. 발전설비로는 설비용량 1,074MW급의 광양발전소와 833MW급 평택발전소 등이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