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영향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3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7%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7000억원에서 3조9500억원으로 7.5% 올려잡는다"고 밝혔다.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로 올 하반기 출하량이 감소하겠지만 내년 1분기 이후 실적은 'V자형' 반등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화재에 따른 자연 감산 효과가 올해 4분기 이후 PC D램 수급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향후 PC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 우시 공장 완전 가동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 대비 8.3%, 15.4%씩 낮춘 1조1000억원, 8060억원으로 수정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 26%씩 감소한 수치다.
그는 "4분기 PC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적어도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8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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