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프랜차이즈법 공포 후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7월 정도에는 화장품 브랜드숍의 출점 등과 관련된 영업상 제약 사항들이 마련될 가능성 높아졌다"며 "따라서 선두 업체들의 신규 출점은 올해 내에 대부분 완료되고, 내년 이후에는 소규모 브랜드숍만 점포를 확장할 수 있는 산업 환경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아직 구체적인 규제 사항들이 마련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크게 보아 기존 업체들의 사업 확장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브랜드숍 업계는 출점 가속화에 따른 기존점 매출 성장률 둔화, 브랜드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부작용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가맹점주들의 수익 기반 축소, 이로 인한 가맹본부와의 갈등이 '갑을 논쟁'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이런 경향은 여전해서 브랜드별 지나친 할인 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일각에서 기대했던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도 아직 확인되는 바 없다"며 "오히려 규제 강화가 본격화되기 직전까지 소비자 수요를 초과하는 과다 출점 진행으로 내년 이후 화장품 산업은 급격한 성장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출점 제한을 받지 않는 신규 브랜드들이 오히려 더 활발히 시장 진입해 업계 구조조정 더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과 OEM/ODM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브랜드숍 산업 성장의 집중 수혜를 받으며 큰 폭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경험했지만 국내 화장품 사업의 이익성장률이 2014년부터는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전반적인 산업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이들은 상대적으로 실적 훼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되서다. 반면 아모레G, 코스맥스, 한국콜마, 에이블씨엔씨 등 브랜드숍 사업에의 노출도가 높거나 이 부문이 주가 동인으로 작동했던 종목들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li>비, 김태희 100억 빌라 소식 듣고 갑자기…</li>
<li>조영남, 청담동서 9000만원을 순식간에…</li>
<li>'대세女' 클라라, 잘 나가다 갑자기 '날벼락'</li>
<li>유이, '대기업 회장님'과 무슨 관계이길래…</li>
<li>"안마사가 아내 엉덩이를…" 중년男 '깜짝'</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