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스온라인 '천골사건' 정말 고의 배포했나?

입력 2013-09-12 08:03   수정 2013-09-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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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에오스온라인 천골사건'에 대한 '멘붕'에 빠진 네티즌들의 논란이 뜨겁다.</p> <p>NHN엔터테인먼트의 신작 MMORPG '에오스온라인'(엔비어스 개발)은 11일 오전 10시부터 공개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런데 공개서비스 시작 몇 시간 만에 일명 '1000골드 사건', '천골사건'이라고 불리며 논란에 휘말렸다.</p> <p>실제 '에오스 온라인'(실제 게임은 에오스)은 하루 종일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천골사건'의 발단은 게임사에서 받은 고가의 '1000골드' 아이템을 지급받은 한 PC방 사업자가 이 아이템을 게임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 등에 등록해 판매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되었다.</p> <p>특히 PC방 사업자들 계정으로 'PC방 사장님을 위한 특별한 금괴'라는 이름의 아이템을 배포한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이냐. 고의적이냐로 이어졌다. 이 아이템은 상점에서 1000골드의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한 게이머는 '힘들게 몹을 잡고 10실버를 받는 입장에서 1000골드는 만렙 3개 이상을 달성해야 얻을 수 있는 엄청나게 큰돈이다. 혜택을 주고자 했다면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 게임사에서 PC방 사업자라는 이유로 배포한 것 자체가 형평성이 있다'며 질타했다.</p> <p>이에 대해 다른 게이머는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PC방 혜택은 언제나 있어왔다. PC방 업주를 통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에오스를 플레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급한 것이어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문제는 해당 아이템을 악용한 사람이 문제다. 이를 내다판 업주가 문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p> <p>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한 유저도 있었다. 한 유저는 '엄청난 액수의 골드가 초반에 풀리게 되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게임 내 경제가 흔들린다. 현금을 쓰지 않은 게이머는 칼 한 자루 살 수 없다'며 '게임 밸런스를 붕괴시킬 정도의 문제가 있는 아이템을 뿌린 것도 문제지만 아이템을 상점에 팔아서 게임머니를 챙길 수 있다는 점은 '현금거래'(현질)을 유도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며 우려했다.</p> <p>NHN엔터테인먼트의 운영에 대해 비판의 칼을 겨눈 유저도 있다. '당초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를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다. 정말로 예상을 못했다면 NHN엔터의 고질적인 운영 미숙이 재현된 것이다. 역대 게임 중 단 두 시간 만에 인플레이션 현상이 급격히 일어난 게임은 없었다'라고 일침을 했다.</p> <p>이처럼 논란이 이어지자 NHN엔터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급히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공지는 홈페이지에 사과 공지를 올렸다. 서버 다운이 아닌 문제로 첫날 사과공지를 한 것도 이번에 처음이다.
'일부 사용자들이 비정상적인 아이템 이용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해당 아이템을 회수처리한다'의 사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p> <p>
'오픈 초기 PC방 업주를 통해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지만, 일부의 개인에게서 의도치 않게 사용되는 현상이 발생해 최대한 빠르게 회수 처리를 하였다. 이번 이벤트는 PC방 업주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총 312명이 신청하여 해당 쿠폰이 발행되었고, 미사용 쿠폰은 모두 회수처리 되었다. 사용한 69개 계정에서도 캐릭터에 보관중이던 금괴와 골드를 모두 회수했고, 사용된 것도 모두 회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p> <p>한편 '에오스온라인'은 첫날 서비스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다. '하루만에 낙제 퇴출'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에오스온라인이 무슨 게임이야?'라는 궁금증으로 이어져 이틀째에도 실검 랭킹에 들며 시선을 집중되고 있다.</p> <p>이 때문에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천골사건'은 결과적으로 '에오스온라인'를 제대로 알리는데 톡톡히 한몫한 '노이즈 마케팅'의 1등공신이 되었다. 심지어 '현금거래 사이트에 올린 것은 고의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 사과 공지한 이후에는 게임이 퇴출은커녕 이 게임에 대해 관심을 표하는 유저들이 더 몰리는 기이한 현상을 빚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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