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해 2010선 회복…외인 15일째 '사자'

입력 2013-09-12 11:02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넓혀 2010선을 회복했다.

12일 오전 10시 48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7포인트(0.32%) 상승한 2010.2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시리아 사태 긴장감이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국민연설에서 시리아 군사개입 표결안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장 초반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제한된 구간에서 움직였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시화되는 미국의 출구전략을 지켜보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추가 유입에 힘입어 장중 2010선을 되찾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82억원 매수 우위다. 1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7억원, 10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012억원, 비차익거래가 1988억원 매수 우위다. 총 301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은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음식료, 통신, 의약품 등이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은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0.64% 오른 14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신한지주, SK하이닉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이 0~1% 오르고 있다. 자사주를 블록딜 한 포스코는 2.65% 하락세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0.48%) 상승한 531.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53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소폭 늘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억원, 6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93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상승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3.55원(0.33%) 내린 1082.95원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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