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기업의 추석경기가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지난해 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김동구)는 최근 대구지역 14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63.7%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보다 경기가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2.1%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74.2%, 건설업 71.4%, 제조업 60.6% 순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역시 어렵다는 응답(매우 어려움, 다소 어려움)이 65.0%로 양호(매우양호, 다소양호)하다고 답한 비율 35.0%보다 높았으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들은 그 이유를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감소’(68.6%), ‘판매대금 회수지연(17.6%) 순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77.4%, 제조업 63.2%, 건설업 57.2%순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대구시와 각 금융기관에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관련정보를 잘 파악해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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