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해학으로 풀어낸 고독과 희망

입력 2013-09-12 17:00   수정 2013-09-13 00:07

'일본의 셰익스피어'나쓰메 소세키 장편소설 전집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나쓰메 소세키(1867~1916)는 평생 위통을 앓았고 신경쇠약과 두통에 시달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삶과 사랑, 고독, 죽음, 사회 등의 보편적 문제들을 해박한 지식과 풍자, 해학으로 빚어냈다. 강상중 세이가쿠인대 교수가 “인간관계 안에 숨어 있는 에고이즘과 고독, 그리고 실낱같은 희망을 그려낸 나쓰메 소세키는 한국에서 봐도 선구적인 작가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장편소설 전집이 14권 분량으로 번역 출간된다. 현암사는 그의 첫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부터 위궤양과 신경쇠약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써내려간 《명암》까지 14권의 장편소설을 2015년까지 완간할 계획이라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도련님》《풀베개》《태풍》의 네 권을 1차분으로 출간했다. 《우미인초》와 《갱부》《산시로》《그 후》《행인》등을 차례로 낼 예정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은 그간 여러 출판사가 번역 출간했지만 38세에 등단해 49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12년 동안 써내려간 그의 소설 전집 출간은 처음이다. 각권 말미에 국내 문학가들의 ‘소세키 독후감’ 격인 해설을 붙인 것이 특징. 1차분에는 장석주 시인과 소설가 백가흠 씨, 황호덕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신형철 씨가 해설을 썼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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