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트리트 패션' 백화점속으로…

입력 2013-09-12 17:34   수정 2013-09-13 02:16

롯데, 美·佛서 자체 구입…영캐주얼 특화매장 상설
신세계, 본점 5층 리뉴얼…젊은층 브랜드 대폭 확대



백화점들이 외국의 ‘길거리 패션’(일명 스트리트 패션)을 잇따라 들여오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젊은이용 패션’ 분야를 확대하려는 시도다.

롯데백화점은 한국형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 전문매장인 ‘코스’에 해외 길거리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길거리 패션’은 힙합의류와 같이 젊은이용 중저가 옷을 말한다. 롯데는 한국의 ‘동대문시장’격인 미국 자바시장, 프랑스 상테시장 등에서 의류를 직접 도입, 하반기부터 내놓을 예정이다.

또 영캐주얼에 특화한 매장인 ‘더넥스트’를 상설화해 다양한 브랜드를 1~3개월 단위로 소개한다. 당장 13일부터 호주의 ‘맘보’ 팝업 스토어 일정이 잡혀 있다. 맘보는 호주의 ‘국민 스포츠’인 서핑용 의상을 주로 제작, 선명한 색감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호주에서는 ‘빌라봉’ ‘립컬’ 등과 함께 5대 브랜드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매장을 개편하며 ‘칼하트’ ‘브라운브레스’ ‘뉴에라’ 등 길거리 브랜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는 특히 다음달 중순 본점 신관 5층의 전면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오베이’ ‘브릭스턴’ ‘뉴에라’ 등 잡화 제품을 전진 배치할 방침이다. 백화점 측은 지난달 강남점에 입점한 ‘연예인 야구모자’로 유명한 뉴에라가 계획보다 10배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고, 지난해 말 센텀시티에 입점한 백팩 브랜드 ‘브라운브레스’도 목표를 120%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백화점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만큼 새로운 영역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불황에도 10대와 20대 초반은 계속 지갑을 닫지 않고 있어 이들을 잡기 위한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관련기사


    <li>나훈아, 2년간 이혼 소송에서 끝내…</li>
    <li>조영남, 청담동 자택서 3명의 女와…발칵</li>
    <li>미혼女 "성경험 많은 남자와 결혼하면…"</li>
    <li>비, 김태희 100억 빌라 소식 듣고 갑자기…</li>
    <li>'대세女' 클라라, 잘 나가다 갑자기 '날벼락'</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