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11일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에서 현대차경영관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모두 3600명이 넘는 고려대 동문과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지어졌으며 최다 금액을 후원한 현대차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고려대 경영대학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현대차경영관은 지상 5층, 지하 4층에 1만5470㎡(약 4680평) 규모로 건립됐다. 교수 연구실 28개, 강의실 16개, 그룹 스터디룸 50개 등이 들어섰다.
건물 내부에 녹지를 조성하고 천정?벽면에 햇빛이 들어오도록 설계해 친환경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장착,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이다. 원터치 클릭으로 기자재를 제어할 수 있는 전자교탁과 통합 컨트롤러 등 첨단강의시스템을 내장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5명과 함께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경영관이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배움의 터전이 되고, 나아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최고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이곳에서 배출되는 인재와 신지식이 고려대를 성원하는 모든 분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화답했다.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도 "현대차경영관은 고려대 경영대가 더 높고 멀리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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