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 12’ 라미란, 얄미운 연기의 달인? ‘캐릭터 완벽 표현’

입력 2013-09-13 04:31  


[김보희 기자] 배우 라미란의 감칠맛나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국내 최장수 직장 드라마로 등극한 tvN ‘막돼먹은 영애씨 12’(이하 막영애 12)에서 영애의 천적인 여상사 ‘미란’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라미란의 연기가 화제다.

라미란은 극중 이영애(김현숙)의 깐깐한 직장 상사를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낙원 종합인쇄사의 터줏대감 과장이자 시시각각 돌변하는 괴팍한 성격을 가진 상사로 등장해, 김현숙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

라미란은 디테일한 설정들로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절대 함부로 돈을 쓰지 않는 ‘짠순이’ 캐릭터를 위해 실제 몇 벌 안 되는 의상과 구두, 가방을 돌려가며 입는가 하면, 고지식하고 깐깐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팔 토시를 착용하는 등 디테일한 설정으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막영애 12’를 연출하는 CJ E&M의 한상재 PD는 “라미란은 매 촬영 때 마다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라미란의 리얼한 연기에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한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태도때문에 일명 ‘시간 돌아이’라고 불리는 미란의 변덕스러운 성격이 제대로 드러나며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 오후 11시 방송될 ‘막영애12’ 9화에서 미란은 큰 사장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화장실 청소는 따로 청소부를 쓰자고 건의하는 영애와 기웅에게 딴지를 걸며 괜한 짜증을 부리기 시작해 까칠한 성격으로 또 한 번 히스테리를 부린다.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 속에서 혼자만 왕따가 된 듯 한 미란은 결국 영애를 도와준 기웅에게 앙심을 품고, 기웅을 괴롭히기 시작할 예정이다. 육아와 회사생활을 병행하느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사라진 워킹맘의 모습은 관전 포인트.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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