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다, 상반기 매출 25%↓모바일게임 진출 무리?

입력 2013-09-13 08:44   수정 2013-09-13 19:15

<p>온라인 게임의 명가 샨다 게임즈(盛大游戏)가 최근 실적 부진 딜레마에 빠졌다. 그 원인으로 의심되는 부분은 바로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손꼽혔으며, 그로 인해 2013년 상반기 샨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했다.</p> <p>증권일보 보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샨댜게임즈의 순 영업수입은 10억 851만 위안(한화 약 179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 감소했다. 또한 상반기 영업이윤 또한 25%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p> <p>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샨다게임즈의 주 매출원이었던 게임들이 이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 수익 역시 문제점을 보이고 있어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p> <p>모건스탠리 발표에 따르면 샨다게임즈의 주 수입원이었던 '드래곤네스트'와 '미르의 전설2', '더 월드 오브 레전드'가 올해 상반기 샨다 전체 매출에 각각 13%, 31%, 12%의 수익 기여도를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19%에서 35%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p> <p>모바일 게임 수익 역시 문제점이 드러났다. 올해 8월 샨다게임즈가 첫 퍼블리싱한 모바일 게임인 '확산성 밀리언아서(이하 밀리언아서)는 퍼블리싱 초기 샨다게임즈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그 예상이 살짝 빗나갔다.</p> <p>올해 상반기 샨다 모바일 게임의 매출 기여도는 약 10% 가량으로 산출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밀리언아서'의 영향이 가장 컸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샨다 모바일 게임의 실제 매출 기여도는 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모바일 게임 수익구조의 약점이 드러났다.</p> <p>하지만 샨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최근 'G-home'이라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출시해 샨다의 모든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개발사에게 제공하며 최대 90% 까지 수익을 분배할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업계 반응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p> <p>향후 몇 년 이내에 모바일게임 수익 기여도를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샨다가 향후 어떠한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 모바일 사업의 움직임을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p> <p>김태균 기자 dany.kim@duduchina.co.kr</p> <p>**이 기사는 한경닷컴 게임톡과 두두차이나가 매체 간 기사 교류 협약에 의해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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