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저축銀M&A실패 웰컴크레디라인 ‘눈물’…금융위 “다음기회에”

입력 2013-09-13 09:06  

금융위, 대부업 저축은행 인수 열어주되, 다음 입찰부터 적용‘논란’


이 기사는 09월09일(08: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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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크레디라인의 예성저축은행 인수 시도가 또 무산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저축은행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적용 시점을 앞으로 진행되는 저축은행 인수·합병(M&A)으로 못박으면서 지난달 본입찰이 진행된 예성저축은행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의 대부업체 저축은행 인수 허용 방침이 나오기 전에 절차가 진행된 저축은행 M&A에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서 적용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달 21일 예성저축은행 본입찰에 참여한 토종1위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은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됐다. 예성저축은행의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웰컴크레디라인은 저축은행 인수를 코앞에 뒀다가 다음 기회를 노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예성저축은행 본입찰엔 웰컴크레디라인과 일반 제조업체 등 2곳의 인수후보가 참여했는 데, 웰컴크레디라인이 다른 후보에 비해 높은 가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을 낸 웰컴크레디라인에 예성저축은행을 팔지 못할 경우 예금보험공사 역시 이번 저축은행 입찰을 유찰시키고 재입찰 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웰컴크레디라인은 지난 3월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 예성저축은행 인수전에서 또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하지만 다음 입찰에 재도전할 방침이다.손종주 웰컴크레디트라인 대표는 “서울에서 소비자금융에 강점을 가진 예성저축은행이 웰컴크레디라인과 인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저축은행을 인수할만한 후보가 웰컴크레디라인과 러시앤캐시 등 2곳 대부업체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웰컴크레디라인의)인수절차가 뒤로 미뤄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가 현재 진행중인 가교저축은행 입찰부터 적용하지 않게 되면서 재입찰에 따른 상당한 물질적 비용과 시간이 허비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위는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만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도록 하고 저축은행 인수시 대부영업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조건을 내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성저축은행은 옛 W저축은행의 가교저축은행으로 총자산은 3800억원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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