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에 진학한 학생들의 학년별 내신 관리 방법을 살펴보고 자신의 내신관리와 비교하여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 초 6학년 : 내신 성적보다는 학습 습관 형성에 주력해야
중학생부터의 내신은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기록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학습 방법의 시행착오는 초등학교 6학년 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당장의 내신 점수를 잘 받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알맞은 방법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특목고 재학생들은 초등학교 6학년 시기의 성적은 고등학생 때까지 이어지지 않지만 “이 시기에 갖추어진 학습 습관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한다. 학습 습관이 덜 갖추어진 학생들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은 한 학기에 미래를 위한 올바른 자세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내신 후 성적보다 내신 전 관리 방법과 습관을 갖추는 것에 보다 주력하도록 하자.
◆ 중 1학년 : 내가 더 노력한 것 같은데 친구들보다 점수가 덜 나온다고?
1학년 1학기 내신 이후에 최상위권 학생들을 보며 나도 그들만큼 혹은 더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왜 자신의 내신 점수가 더 낮은지 의문을 갖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 특목고 재학생들은 “그 의문의 답을 모르는 학생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최상위권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대부분의 중상위권 학생들이 말하는 노력은 내신평가 전 한 달 이내의 노력만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의문에 대한 답이라고 알려준다. 다시 말해, 학교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하는 것, 선생님의 억양과 강조된 목소리를 분석하여 필기하는 등의 평소 노력들이 빠진 채 내신 평가 직전의 노력만으로 비교하고 상대하려 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내신 평가 직전의 노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평소의 지속적인 노력이 밑받침되어 있지 않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따라서, 평소 담당 과목 선생님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꼼꼼하게 수업 내용을 정리하면서 학교 수업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내신 점수 향상의 노력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단기간 벼락치기 노력이 아닌 휴식과 공부의 적절한 조합이 섞인 평가 직전 계획(약 4주)을 세워 내신 대비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중 2~3학년 : 취약한 과목이 없게! 그리고 강한 과목은 더욱 강하게!
특목고 재학생들의 대부분은 중학교 2학년 때가 중학시절 중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특목고 입시에서 1학년에 비해 2학년 이후의 내신 비중이 크게 증가되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이 시기에 달성해야 하지 않으면 차후 최상위 내신 성적의 유지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첫 째로는 이전의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학습에 대한 편식을 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돌아보고 “취약 과목에 대한 보다 능동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자신의 목표에 부합되는 과목의 심화 학습을 통해 고등 학습에 대한 예습”을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1학년 때에 비해 평소의 학교 수업에 더욱 충실해야만 위 두 가지 내용을 감당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학교 내에서의 공부가 무엇보다 중심이 되어야 하고 방과 후는 부족한 학습 및 확장해야 하는 학습을 하는 보충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무엇을 하겠다.‘ 라는 시간 단위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얼마만큼의 공부를 하겠다.‘라는 분량 단위의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워 진행을 하는 것이 학습에 효과적이며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도움말 = 중등 와이즈만 CNI >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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