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1일(13: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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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계열 여신전문금융회사인 IBK캐피탈이 코스닥 상장회사인 제이비어뮤즈먼트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해 1년여 만에 40%의 수익률을 거두게 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지난 7월 31일 제이비어의 BW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로 123만768주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중 일부를 전환해 8월 동안 3차례에 걸쳐 16만2062주를 장내 매각했다고 밝혔다.
IBK캐피탈은 지난해 7월 제이비어가 발행한 80억원 규모의 BW를 인수했다. 매입자금은 주당 195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410만2564주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 및 80억원의 채권(본드)을 확보했다. BW 인수 당일 워런트의 70%(287만1795주)는 곧바로 서준성 제이비어 대표 외 1인에게 주당 98원에 매각(2억8100만원)했다.
BW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7월 IBK캐피탈은 제이비어 측에 80억원어치 채권에 대한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제이비어는 표면금리 4% 등이 더해진 83억2600만원을 IBK캐피탈에게 지급했다.
IBK캐피탈은 앞으로 BW 워런트 행사로 얻게 되는 주식을 전량 매각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남은 주식은 106만8706주 정도다. 지난 8월 4800원대까지 갔던 제이비어의 주가는 이후 점차 하락하면서 최근에는 400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잔여주식을 4000원에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22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8월에 거둔 수익(4억2300만원)까지 합치면, BW 워런트를 통해 26억원 안팎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IBK캐피탈은 제이비어 BW 투자로 1년만에 채권에서 3억2600만원, 워런트에서 26억2300만원을 벌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서준성 대표에게 넘긴 BW워런트의 매각대금(2억8100만원)도 수익으로 잡힌다. 투입자금이 8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0.3%의 총수익률(수익금 32억3000만원)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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