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석 사장 "투명경영·공정경쟁으로 미래지향 SK케미칼로 변신"

입력 2013-09-15 16:48   수정 2013-09-15 21:29

CEO투데이


“SK케미칼의 핵심 제품인 에코젠처럼 투명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이문석 SK케미칼 사장(사진)은 지난 13일 기자와 만나 “구성원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 인프라와 모두가 적극 참여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조직을 회사의 대표 제품인 ‘에코젠’에 비유하며 투명경영을 강조했다. 에코젠은 SK케미칼이 옥수수와 밀 등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수지다.

그는 “매달 경영 실적을 전 사원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경영 실적 공개는 투명경영의 시작이며 이를 통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회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경영 방침은 인사에도 적극 반영된다. SK케미칼은 팀장 및 해외주재원 자리에 연차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공서열이나 지연·학연·혈연이 아닌 직무와 능력에 맞는 인재를 핵심 자리에 앉히기 위해서다. 이 사장은 “구성원들은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평소 역량을 쌓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며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전하려는 마인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명하달 방식의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임직원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회의 문화와 보고 절차를 바꿨다. 이 사장은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배석자가 아닌 자신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주인이 돼야 한다”며 각종 회의에 신입사원을 참가시키라고 했다. 보고서를 제출할 때는 화려한 파워포인트 형식을 배제하고 1페이지로 간단하게 요약하도록 했다.

그는 “기업이 변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살아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1979년 SK케미칼 전신인 선경합섬에 입사했다. 이후 기능성사업본부장, 소재본부장, 인력개발실장 등을 거쳤다. 2009년 그린케미칼 사업부문 대표를 맡았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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