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대역 LTE 서비스 첫 개시

서울 강남 등 4개구·6대 광역시


KT는 데이터 속도가 두 배 빠른 광대역 4세대 이동통신 LTE 서비스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광역시 주요 지역에서 LTE-A 서비스도 함께 개시했다.

KT는 지난 14일 오후 9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서울 강남구 서초구 중구 종로구 등 4개 구에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KT의 LTE 가입자는 이 지역에서 기존 스마트폰으로도 내려받기 기준으로 최고 100Mbps(초당 메가비트)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LTE 속도 75Mbps보다 30% 이상 빠른 것이다.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4LTE-A나 G2 베가LTE-A 이용자는 기존의 두 배인 최고 150Mbps까지 속도가 빨라진다.

최고 100Mbps의 속도가 나오는 기존 스마트폰은 갤럭시S3·S4 갤럭시노트1·2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9종, 옵티머스G 등 LG전자 스마트폰 8종, 베가아이언 등 팬택 스마트폰 8종, 애플 아이폰5다. KT는 이달 말 이 서비스를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서 LTE-A 서비스도 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 서비스를 늦게 시작하는 지역에 LTE-A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KT는 “세계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광대역 LTE와 LTE-A 서비스를 함께 상용화했다”고 소개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LTE-A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대역 LTE 서비스는 연말께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는 통신 3사 모두 내년 7월에 할 예정이다.

KT는 가입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최신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기변경 제도를 도입했다.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가입자가 1년 뒤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꾸면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오는 23일 갤럭시노트3 개통 가입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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