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잇단 계열사 주식 매입 왜?

입력 2013-09-15 17:01   수정 2013-09-15 21:15

회사 "책임경영 강화"
형제 간 지분 경쟁 관측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잇달아 계열사 주식을 매입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롯데손해보험 주식 100만주(1.49%)를 사들였다. 신 회장은 그 전에는 롯데손보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았다. 신 회장은 올 들어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계열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다.

지난 1월에는 롯데푸드 지분 1.96%를 사들였고 5월에는 롯데케미칼 주식 6만220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0.3%로 높였다. 6월에는 롯데제과 주식 6500주와 롯데칠성 주식 7580주를 매입했다.

롯데 측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오너로서 책임경영을 하기 위해 주가 하락폭이 큰 계열사 주식을 매입했다”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주식을 사들인 것은 1월1일 롯데미도파를 합병하면서 발생한 상호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회장의 연이은 주식 매입은 과거 행보에 비춰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신 회장은 2006년 롯데쇼핑이 상장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취득한 뒤 작년까지 계열사 주식을 한 주도 매입하지 않았다.

신 회장의 형인 신 부회장도 올 들어 계열사 주식을 매입해 주목된다. 신 부회장은 지난 1월 롯데푸드 지분 1.96%를 매입했고 8월에는 롯데제과 주식 643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3.48%에서 3.52%로 높였다.

롯데는 신 부회장이 일본 롯데를, 신 회장이 한국 롯데를 각각 책임지는 구도로 돼 있지만 형제간 지분 구조에서는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지배구조의 핵심 회사인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13.46%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신 부회장도 13.45%를 갖고 있어 형제간 지분율 차이가 0.01%포인트에 불과하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0.93%의 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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