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유동자산 2년새 22% 증가…미래 불확실성 탓

입력 2013-09-16 07:41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유동자산이 최근 2년새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군(IFRS) 별도 기준으로 재벌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81개 제조업 상장사의 유동자산은 6월 말 현재 252조3191억원으로 2년 전보다 21.9% 늘었다.

올해 6월 말 현재 그룹별 유동자산은 삼성 85조9005억원, 현대자동차 59조2887억원, LG 30조8154억원, SK 20조1751억원, 현대중공업 17조3611억원 등이다.

두산10조4587억원, GS 10조4472억원, 롯데 9조431억원, 한진 5조7273억원, 한화 3조1020억원 등이다.

최근 2년간 유동자산 증가율은 삼성그룹이 42.8%로 가장 컸다. 뒤이어 그룹별로 2년간 유동자산 증가율은 롯데 35.3%, 한화 26.8%, 현대자동차 23.9%, 한진 13.4%, SK 11.8%, 현대중공업 7.6%, GS 6.9%, LG 5.4% 각각 증가했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환금할 수 있는 자산으로 현금, 예금, 일시 소유의 유가증권, 상품, 제품, 원재료, 저장품, 전도금 등이 해당한다.

대기업들의 유동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돈을 곳간에 쌓아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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