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총선 결과를 놓고 부정선거 시비가 불거진 캄보디아에서 항의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정선거를 규탄하던 시위대 한 명이 최류탄을 맞고 숨지는 등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위는 지난 토요일 열린 여야대표 양자회담에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은 수도 프놈펜 왕궁에서 캄보디아인민당(CPP)을 이끄는 훈 센 총리와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 삼 랭시의 양자회담을 주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WSJ는 “항의시위는 지난 7월28일 선거 결과와 관련한 회담 진전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오는 23일 예정된 국회 개원식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야당은 개원에 반대하고 있다.
랭시는 “고통받는 나라를 구하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올바른 선거가 필요하다”며 “마지막까지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선거 패배를 인정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치엠 이엡 CPP 의원은 “우리는 이겼고 승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며 왕과 법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식 선거 결과에 따르면 CPP는 전체 123석 중 68석을 차지했다. 2008년 선거보다는 22석이 줄었지만 55석을 얻은 CNRP에 승리했다. CNRP는 전체 의석 중 63석을 차지했다며 유엔이 참여하는 선거부정 감시단이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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