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년여 만에 또 '원전 올스톱'

입력 2013-09-16 17:03   수정 2013-09-17 02:21

일본이 1년2개월 만에 또다시 ‘원전 제로’ 상태가 되면서 겨울철 전력난과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교도통신은 16일 “일본 내 원전 가운데 유일하게 가동 중이던 후쿠이현 오이 원전 4호기(출력 118만㎾)가 정기검사를 위해 이날 오전 운전을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원전 50기(후쿠시마 원전 4기 제외)가 모두 가동을 멈춘 것은 작년 7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이후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밀려 정기검사 등으로 운전을 중단한 원자로를 재가동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42년 만에 처음으로 ‘원전 제로’ 상태가 됐다. 그 뒤 원전 의존도가 높은 간사이전력 관내의 전력 부족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작년 8월 오이 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했다. 오이 원전 3호기는 지난 2일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 중단됐다.

일본 원전은 13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점검을 받도록 의무화돼 있다. 점검기간은 평균 3~4개월 정도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까지 전체 전력공급량의 26%가량을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해왔다.

원전이 올스톱되면서 겨울철 전력난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간사이전력은 이번 오이 원전 3, 4호기의 가동 중단으로 총 전력 공급능력이 2490만㎾로 줄어들었다. 이상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했던 2011년의 전력 소비량(2577만㎾)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화력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요금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커졌다.

아베 정권은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부터 가동을 서두른다는 방침이지만 최근 잇따라 터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누출 사고로 원전 재가동 카드를 쉽게 꺼내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제18호 태풍 ‘마니(MAN-YI)’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물질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니는 순간 최대풍속 35㎧의 대형 태풍이어서 강풍에 의한 시설 파손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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