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79포인트(0.39%) 내린 2005.5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지속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순매도세에 나서면서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18거래일째 순매수를 보이며 3874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이 2019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등 총 3326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장중 오락가락하다 결국 6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마쳤다. 차익거래가 523억원, 비차익거래가 1677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22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1.55%), 건설업(1.22%), 은행(0.83%), 전기가스업(0.65%) 등이 올랐지만 통신업(-2.14%), 전기전자(-2.09%), 제조업(-0.70%) 등이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2.74% 빠지며 140만원선을 내준 가운데 포스코 기아차 NAVER SK텔레콤 등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437개 종목이 올랐으며, 369개 종목은 약세였다. 보합은 79개였다. 거래량은 2억5900만주, 거래대금은 4조25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오름세로 마쳤다. 전날보다 0.91포인트(0.17%) 상승한 527.1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32억원 순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158억원 순매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0.18%) 상승한 1084.1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이달 18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가 23일 재개장한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오는 19일부터, 홍콩 증시는 20일부터 휴장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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