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여윳돈 늘며 회사채 순발행 6년來 최소
▶마켓인사이트 9월17일 오후 1시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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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KIS채권평가 집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채는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순발행을 이어갔다. 호황기였던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1월까지의 12개월 연속 이후 최장기 순발행 기록이다. 올해 1~8월 누적 순발행 금액은 6조1700억원을 나타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최소 7조원대에서 최대 38조원씩 순상환되던 데서 분위기가 완전히 돌아섰다.
금융위기로 인한 타격이 가장 컸던 건설업에 대한 자금 회수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총액 중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3분기 말 10.6%에서 거의 매분기 하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5.6%를 찍은 뒤 올 1분기 5.7%로 다소 늘어나는 등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윤영환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은행의 대출 축소 움직임이 마무리됐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위기를 한고비 넘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자금 사정에도 여유가 생겼다. 한국은행은 비금융 기업들의 자금 부족 규모가 지난 2분기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7조5000억원에서 대폭 감소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린 결과다.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위기 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회사채 순발행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올 1~8월 누적 순발행 금액은 2조원으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조9000억원어치가 순발행됐다.
시장 일각에선 국내 시장에서도 부채 축소와 탈세계화, 재규제로 요약되는 위기 후 새로운 질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기업 재무구조 개선과 재무정책 보수화가 끝났다”며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세로 복귀하는 ‘새로운 질서 이후’의 단계로 들어섰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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