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제약업계 4위 대웅제약 신용등급 'A+'…등급 전망 '긍정적'

입력 2013-09-17 16:36  

국내 전문의약품 분야 확고한 시장 지위 획득
다국적 제약社 오리지널 약품 도입으로 '약가 인하' 악재 속 선방
연말까지 매출액 대비 EBITDA 비율 11% 넘으면 등급 상향조정



이 기사는 09월17일(16: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대웅제약이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A+’(상위 5위 등급)로 평가받았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17일 “최근 수년간 제약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왔고, 다국적 제약회사의 오리지널 약품 도입으로 정부의 약가(藥價) 인하 정책에 따른 매출 감소폭을 줄인 점 등을 반영, 대웅제약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업계 4위(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 업체인 대웅제약은 전체 매출에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른다. 현재 노인 인구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전문·일반의약품 분류에서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어, 대웅제약의 매출 및 시장 지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신평사들은 전망했다.

지난해 4월 정부가 약값을 일괄적으로 15~17% 인하하는 약가 인하를 단행한 여파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5.9% 감소한 664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오리지널 약품들을 비교적 빠른 속도록 100원 이상의 품목으로 성장시켰고, 자체 개발한 제네릭(복제약) 출시 등을 통해 중기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비율은 2010~2012년 3년간 평균 9.7%를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 원가 절감 등을 통해 12.0%로 끌어올렸다. NICE신평은 “향후에도 다양한 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자체 개발 제네릭 발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도 “해외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커, 제네릭 비중이 큰 타 제약세보다 높은 약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자기자본 대비 부채총액)과 차입금의존도(총차입금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는 각각 23.1%와 0%. 충북 오송 신공장 건설(1500억원), 중국·인도네시아 생산설비 투자(170억원)이 계획돼 있어 차입금이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현재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예금 등 현금성자산 663억원, 매도가능금융자산 156억원, 자기주식 449억원 등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자금)이 풍부한 데다, 대출 시 담보로 제공한 유형자산이 없어 재무융통성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신평사들은 평가했다.

NICE신평은 지난해 5.7% 수준이었던 매출액 대비 EBITDA 비율이 올 연말 11%를 넘게 되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