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밝히는 '관상' 비하인드 "점 찍을때 정말로 잤다"

입력 2013-09-18 10:00   수정 2013-09-18 11:12


[김보희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배우 이정재가 '관상' 깜짝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한경닷컴 w스타뉴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배우 이정재를 만나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재는 '관상'에서 실존인물인 수양대군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펼친다. 특히 극중 역모의 얼굴인 이리상을 가진 수양대군(이정재)은 내경(송강호)의 꾀임으로 자는 도중 얼굴에 점이 박히는 굴욕을 당한다. 이 장면은 영화의 긴장감 포인트.

이에 이정재는 "얼굴에 점이 박히는 장면은 배우에게도 두려운 촬영이다. 하지만 요즘 분장 기술이 잘 되어있어 놀랄만하다. 실제로 점을 박는 장면은 내 얼굴에 특수 분장을 해서 촬영한 것이다. 합성이나 더미가 아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점을 찍는 장면에서)자는 연기가 리얼하다고 하는데 사실 실제로 잤다. 그 장면을 촬영하기 전 이미 35시간을 연이어 촬영한 후였다. 누워서 촬영하는데 실제로 잠이 오더라. 그래서 정말 잤던 기억도 있고 정신이 반만 들어서 촬영에 임한 것 같다"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한편 '관상'은 조선의 천재 관상가(송강호)가 계유정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이 출연한다. 전국 상영 중.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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