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전환에 반등…조선주 강세

입력 2013-09-23 09:32   수정 2013-09-23 09:34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했다.

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0.09%) 오른 2007.44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10월 양적완화 축소설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9억원, 2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37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5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396억원 순매수로 총 36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기계, 건설, 음식료, 금융 업종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 운수창고 업종 등은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5% 하락한 1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17%), LG화학(-0.48%), SK텔레콤(-1.41%)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모비스(0.17%), 기아차(0.29%), SK하이닉스(0.83%), 삼성생명(0.97%) 등은 오르고 있다.

조선주들이 연일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잇다. 연이은 신규 수주 소식과 업황 회복 기대 등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2.80%), 현대미포조선(2.26%)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43포인트(0.46%) 오른 529.5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57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30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10원(0.75%) 내린 10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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