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채 첫날 지방접수 마감

입력 2013-09-24 01:01  

최악의 취업전쟁 스타트

LG전자, 사이트 폭주 이틀 연장



대졸 취업자들의 공채 지원이 폭주하면서 대기업들이 원서 접수를 받는 데 곤욕을 치르고 있다.

LG전자는 23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 마감날 지원자가 몰려 웹사이트(www.lge.co.kr)가 불통되자 접수 시한을 이틀 연장해 25일까지 받기로 했다. 이날 대졸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 삼성그룹은 시작 두세 시간 만에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에 배정한 SSAT(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 인원이 선착순으로 마감됐다.

▶본지 9월23일자 1면
▶본지 9월23일자 3면

LG전자에 따르면 원서접수 마감일인 이날 오후 지원자가 몰리며 취업 웹사이트가 불통됐다. 이에 회사측은 접수 시한을 25일 밤 11시까지 늦추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2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당초 이날 오후 6시 마감하기로 했었다.

앞서 하반기 채용 지원서 접수를 마친 LG디스플레이도 접수 시한이 원래 지난 17일 오후 6시까지였으나 21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원서를 추가 접수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2013년 3급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순으로 지방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삼성의 경우 지원자들이 SSAT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서울 이외 지역의 경우 지역별 고사장이 한정돼 있어 그 수만큼만 선착순으로 지원을 받은 뒤 마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SSAT에 응시하려던 지원자들은 서울로 이동해 필기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선택해야 원서를 낼 수 있다.

삼성그룹은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서류를 받는다. SSAT는 다음달 13일 치러진다. 삼성은 11월에 면접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현석/윤정현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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