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에 다양한 라인업…폭스바겐 대질주

입력 2013-09-24 07:09  

7,8월 판매량 벤츠 추월
베스트셀링카 10위권 중 4개…연말 수입차시장 2위 눈앞




폭스바겐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양대 강자’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세다. BMW, 벤츠, 아우디 등 다른 독일 브랜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폭스바겐의 최대 강점. 여기에 더해 작년부터 차종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게 최근의 판매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거침없는 폭스바겐

작년 한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은 1만8395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BMW와 벤츠에 비해선 많이 뒤졌다. 작년 BMW는 2만8152대, 벤츠는 2만389대를 각각 팔았다.

하지만 올해는 수입차 시장 판도가 달라졌다. 진원지는 폭스바겐이다. 올 1~8월 수입차 판매량을 보면 BMW가 2만3172대로 2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벤츠는 1만6164대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폭스바겐이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폭스바겐은 8월까지 1만6054대를 팔아 110대 차이로 벤츠를 추격 중이다.

7월과 8월 두 달만 놓고 보면 폭스바겐은 벤츠 판매량을 추월했다. 7월 폭스바겐 판매량은 2696대로 2567대에 그친 벤츠를 월간 판매량 기준으로 처음 앞섰다. 8월엔 2493대를 팔아 벤츠(1929대)와의 격차를 500대가량으로 벌렸다. 인기 모델도 수입차 중 가장 많다. 8월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폭스바겐은 골프 2.0 TDI, 골프 1.6 TDI 블루모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파사트 2.0 TDI 등 4개 모델을 올렸다. BMW는 3개 모델, 벤츠와 아우디는 각각 1개 모델을 진입시키는 데 그쳤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 수입차 시장 2위가 뒤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가격, 라인업 뛰어나

폭스바겐 돌풍의 근원은 우선 ‘가격’에 있다. 보통 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BMW, 벤츠와 달리 폭스바겐 차값은 상대적으로 싸다. 올해 폭스바겐이 내놓은 7세대 신형골프 1.6 TDI 모델 값은 2990만원으로 국산 경쟁차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소형 해치백 폴로 1.6 TDI 가격은 2490만원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폴로는 출시 첫달인 지난 5월 368대나 팔려 ‘월간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은 그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던 소형차 부문에 주력하면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해진 라인업도 판매 급증의 배경 중 하나다. 소형 해치백 골프, 중형 세단 파사트,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티구안 등 3개 차종 위주에서 올 들어 라인업을 대폭 보강했다. 지난 5월에는 소형 해치백 폴로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폴로는 1.6 TDI 엔진에 7단 DSG 변속기를 달았다. 소형차인데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췄다. 최대 토크는 23.5㎏·m로 국산 중형차급 수준이다. 최고출력은 90마력,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11.5초다.

지난 7월과 9월엔 7세대 신형 골프 세 가지 모델도 내놨다. 7월에 출시한 1.6 TDI와 2.0 TDI 모델은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가격도 2000만원 후반대부터 3000만원 중반대까지로 정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9월엔 7세대 골프 2.0 TDI에 고급 가죽시트, 첨단 스마트키 시스템 등 고급사양을 추가한 프리미엄 모델도 내놨다.

작년 8월에 선보인 중형 세단 파사트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m의 성능(2.0 TDI 기준)에 4000만원 초반의 가격 덕분에 작년 8월 이후 10차례나 ‘월간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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