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전날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영업양도하기로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조500억원. 양도목적은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이며 11월 1일 임시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영업양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양도예정일은 12월 1일이며 영업양수 대금은 12월 2일 삼성에버랜드로부터 현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54년 설립된 제일모직은 1980년대까지 모태인 섬유방직 및 의류 사업에 치중했으며 1990년대 케미컬로 사업 다각화했고,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전자재료 사업에 진출해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시현해왔다"고 소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영업 양도는 단순 사업양도가 아니라 지난 60년 동안 주력한 패션 부문에서 소재(케미컬, 전자재료)로 근간이 전환된다는 측면에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일모직 입장에서는 소재와 패션 부문 중 향후 성장 동력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었다며 최근 각 사업 부문별 투자 확대로 인해 제일모직의 차입금은 `10년 2810억원에서 `13년 1조3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의 2013년 시설투자(Capex) 가이던스는 5300억원으로 케미컬 1300억원, 전자재료 1700억원, 패션 1600억원, 기타 700억원 등이다. 시장 예상치보다 패션 부문의 시설투자는 큰 수준으로, 소재와 패션 모두 투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이번 양도 결정은 호재라는 판단이다. 향후 제일모직의 역량이 소재 사업에 집중될 수 있고 양도가액도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이기 때문. 패션 부문의 2분기 기준, 총자산은 1조7571억원, 총부채는 7272억원이다. 2013년 기준 패션 부문의 실적은 매출액 1조8996억원, 영업이익 466억원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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