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사 동탄역 2015년 개통 예정
분당 1.8배·일산 2.2배 규모의 최대 신도시
경기도 화성시 일대 택지개발사업인 동탄2신도시는 자전거 활용도가 높은 도시로 건설된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연결되는 남북·동서 간 124㎞의 자전거 전용도로(사진)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보행겸용 도로를 포함하면 191㎞나 된다. 따라서 자전거가 신도시내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은 자전거전용도로에 직접 연결되는 위치라 KTX 정차역인 동탄역(가칭·2015년 예정)과 접근성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A11블록에서 동탄역까지 1.5km 이내로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5분 이내 도착이 가능할 전망이며 A38과 A39블록에서는 약 3.5km로 1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 4~6m의 자전거 전용도로망은 30㎞/h·무신호·무정차 노선으로 계획됐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블록이 자전거 전용도로(사진)와 연결됨에 따라 용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들은 아파트를 설계할 때 자전거전용도로와 연계한 특화시설(자전거 대여소,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KTX 역사와 가까운 곳으로 평가받는 동탄신도시 내 시범단지의 광역환승시설의 이용 편의성을 활용하면서도 각 블록의 입지적 장점까지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녹지 비율이 기존에 건설된 신도시와 비교해 넓게 확보된 점은 이채롭다. 녹지비율이 31.3%로 분당, 일산 등 기존 1기 신도시의 20%대 초반과 비교해 넓은 편이다. 또한 동탄2신도시는 2401만4896m²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로 인근 동탄1신도시와 동탄일반산업단지를 합쳐 35㎢로 분당의 1.8배, 일산의 2.2배가 된다. 분당과 판교신도시를 합친 면적보다도 1.2배 더 크다.
넓은 면적만큼 인구밀도도 낮다. 동탄2신도시의 인구밀도는 1만m²당 116명으로 같은 면적당 199명인 분당의 60%에 불과하다. 동탄2신도시는 주택 11만5000호, 인구 28만 6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계획되고 있다. 동탄1신도시를 포함해 41만명이 살게 된다.
주거의 쾌적성을 비롯해 신도시 주변에 대기업과 다수의 협력업체가 있는 점도 도시의 자급자족적 기능을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SDI연구소, LG전자 등 대형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협력업체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 북쪽에 첨단산업과 복합유통단지인 동탄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토지청약시스템 내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동탄사업본부(031-379-6905, 6910) 또는 LH콜센터(1600-1004)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화성=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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