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에버랜드, 패션사업 양수도 신용등급 영향 미미"-NICE신평

입력 2013-09-24 14:29  

NICE신용평가는 24일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 간 추진된 패션·직물사업 양수도가 두 회사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AA', 'AA+'로 유지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모두 'A1'으로 고수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패션·직물사업 일체를 삼성에버랜드에 1조500억원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NICE신용평가는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 두 회사의 사업 및 재무적인 측면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는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 사업 및 재무 역량이 변동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모니터링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의 경우 이번 패션사업 양도로 사업다각화 수준과 사업경쟁력은 다소 저하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업양도 대금을 활용해 전자재료 부문 투자를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저하된 사업경쟁력을 일정수준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에버랜드는 추가로 영위하게 된 패션부문이 꾸준히 영업성과를 시현하고 있어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양수자금 조달 과정에서 재무안정성 관련 지표가 다소 저하되겠지만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자산 등에 비춰 전반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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