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의 새로운 수장이 된 지휘자 요엘 레비(사진)는 24일 서울 을지로1가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레비는 “KBS교향악단은 16년 전 처음 만났을 때보다 훨씬 진화했다”며 “잠재력을 믿고 음악감독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S교향악단은 한때 한국 최고 명문 교향악단으로 손꼽혔지만 상임지휘자와 단원들 간의 갈등으로 지난해 3월 제666회 정기연주회가 공연 전날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지난해 8월 교향악단을 재단법인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경영진과 연주단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레비는 “그동안 어려움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다”며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원들에게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문제나 힘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말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레비는 내년 1월부터 2년 동안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는다. 정기연주회 특별연주회 등 연간 20회 지휘할 예정이다. 음악감독으로서 연주 및 연습 계획 수립과 아티스트 초청, 프로그램 연주곡 선정 등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과 단원 연주 기량 평가, 신규 단원 선발 등 인사권도 갖는다. 오는 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음악감독 내정자 자격으로 연주에 참여할 예정이다.
레비는 “지휘자의 리더십은 충분한 지식과 음악을 듣는 귀,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는 것에서 온다”며 “단원에게 나의 참모습을 보여준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오케스트라가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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