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불확실성 경계 혼조 … 페이스북 '장중 최고가'

입력 2013-09-25 06:43  


미국 증시는 24일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미 의회의 예산안 갈등으로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79포인트(0.43%) 내린 1만5334.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2포인트(0.26%) 떨어진 1697.42를 나타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7포인트(0.08%) 오른 3768.25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미국의 7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달보다 0.6% 올랐다. 하지만 지난 6월(0.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고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수치였다.

장중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7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81.8보다 떨어졌으나 시장 예상치인 79.8엔 부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지만 시리아사태 해결 기미가 보여 악재와 호재가 상존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맨해튼 유엔본부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시리아 내전과 이란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외교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 상원은 25일 새해 임시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묻는 절차표결을 실시키로 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이 개정 임시 예산안을 가결시키면 본회의에서의 최종 표결은 다음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론 페이스북이 장중 49.66달러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급등한 애플은 0.31% 하락했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출시 사흘 만에 900만 대 팔렸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9% 넘게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계 2위인 일본 도쿄일렉트론을 93억9000만 달러에 인수, 합병키로 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 지분 68%를 보유하게 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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