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상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한국전력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2900억원의 세전 이익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환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하는 이유는 한국 전력이 환 헤지를 하지 않고, 환 노출 금액도 크기 때문"이라며 "환 노출 금액은 연료비 23조원, 구입전력비의 70%인 7조원, 외화차입 2조원 등을 포함해 32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2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9원까지 치솟으면서 한국전력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 연구원은 "이제는 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원화 강세로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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