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무서운 질주…520d 수입차 단일모델 1만대 시대 눈앞

입력 2013-09-25 11:19  

BMW 520d 기세가 매섭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총 6744대가 팔려 지난해 연간 판매량(7485대)을 조만간 뛰어넘을 조짐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처음으로 신규등록 1만대 돌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산 대표주자 현대자동차가 520d의 인기 비결이 뭔지 분석할 정도로 국내 수입차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BMW는 520d가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시점에서 25일 또 신모델을 내놓고 판매 공세에 나섰다.


◆ 부분변경 뉴 5시리즈 출격···연말까지 물량 공세

이날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를 내놨다. 3년 만에 바뀌는 6세대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로 총 9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520d 사륜구동(xDrive)도 추가됐다. 가격은 최저 6290만원에 나왔다.

BMW코리아는 디젤 520d 및 가솔린 528 등 신차 투입으로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520d의 경우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 E300과 판매 격차가 커서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따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인데 또 신차가 나왔다"며 "다양한 제품군은 BMW가 국산차 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BMW 판매 가속도 붙는다···520d 성공 비결은

올들어 BMW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성장하고 있다. 그 중심은 5시리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5시리즈의 판매량은 1만128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BMW 자동차 판매실적(2만3172대)의 절반에 달한다.

올해 BMW코리아는 5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사상 첫 연간 3만대 돌파를 넘어 3만40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6000대 규모로 추정되는 미니(MINI)까지 포함하면 BMW코리아 전체 판매대수는 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성공 비결은 제품력이 꼽힌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대비 제품성이 뛰어난 점이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며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고연비(16.9㎞/ℓ) 효과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제네시스 5시리즈보다 적게 팔려···현대차 감성 품질 높여야

5시리즈 인기는 현대차에게 위협요인이다. 같은 체급에서 경쟁하는 제네시스가 올해 8개월간 8345대 팔린 반면 520d와 가솔린 528이 속한 5시리즈는 1만대 이상 팔렸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그랜저 아래 등급의 값싼 대중차 중심으로 팔리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현대차가 브랜드 고급화를 꾀하기 위해선 감성 품질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고급차 탈 때는 브랜드 이미지를 많이 추구한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 품질을 높여야 하고,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도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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