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4160명으로 2011년보다 1746명(-11.0%) 감소했다. 자살이 줄어든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유독 자살이 감소한 것은 '베르테르 효과'가 작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 자살할 때 그 충격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모방 자살이 늘어나는 현상이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유명인이 자살하면 직후 한두 달간 자살률이 높아지는데, 2012년에는 유명인 자살이 거의 없었다"며 "최근 긴급전화상담, 자살예방센터 등 인프라가 강화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이 '자살공화국'이라는 부끄러운 이름은 여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표준인구로 계산한 자살률은 29.1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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