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수 기준 맞추려 지분 팔게 만드는 중소기업의 자격

입력 2013-09-25 17:03   수정 2013-09-25 22:12

삼화양행, 자회사 큐에스아이
지분 4.8% 원치 않는 장외 매각




“안정적인 지분율을 가져갈 필요가 있지만, 일단 회사부터 살려야 해서요.”

코스닥시장 상장사 큐에스아이의 최대주주 삼화양행은 큐에스아이 지분 4.83%(40만주)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팔아야 했다. 큐에스아이의 중소기업 재지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큐에스아이는 “최대주주 삼화양행의 지분율이 37.67%에서 32.84%로 4.83%포인트 낮아졌다”며 “삼화양행이 시간외매매로 지난 12일 40만주를 처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연성회로기판(PCB) 제조사인 삼화양행이 반도체 레이저 전문회사인 큐에스아이 지분을 급하게 판 것은 큐에스아이가 올해 중소기업에서 해제돼서다. ‘3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삼화양행)의 외형과 실적, 직원 수 등을 반영해 중소기업 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관계회사 중소기업 제도’에 걸린 것.

큐에스아이 직원 수는 125명에서 128명으로 단 3명 늘었는데, 삼화양행 직원 수 증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관계회사 중소기업 제도’에 따른 큐에스아이 근로자 수는 2011년 말 281명에서 2012년 말 365명으로 늘어났다. 중소기업 기준(300명 미만)에서 벗어난 것이다. 자기자본 역시 중소기업 기준(1000억원)을 넘었다.

일각에선 “기업 외형이 변한 건 없는데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졌다고 중소기업 지정에서 해제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일”이란 지적도 나온다. 큐에스아이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정 해제를 위해 삼화양행이 지분을 더 팔아야 한다”며 “중소기업 병역특례 직원 채용도 못하고 세제혜택도 없어지는 등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만약 삼성전자 자회사가 구멍가게라면 국가가 그 구멍가게를 지원해야 하는 것이냐”며 “모회사가 커지면 모회사가 계열사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기사


    <li>女직원, 부장님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가…</li>
    <li>식물인간女, 임신 4개월이라며…충격 사연</li>
    <li>'3000평 대저택'사는 女배우 남편 재력보니</li>
    <li>소유진 남편, '밥장사'로 수백억 벌더니…</li>
    <li>한혜진, 기성용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에…</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