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영문판 출간

입력 2013-09-25 17:52   수정 2013-09-26 00:50

"판권 수익금 전액 무료급식단체에 기부"


‘힐링 멘토’로 유명한 혜민 스님(사진)의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영문판이 세계 최대 출판 그룹인 펭귄에서 출간된다. 출판사 쌤앤파커스는 “미국 유수의 출판사들이 이 책의 판권을 놓고 경합을 벌였으며 펭귄그룹에서 영문판을 내기로 계약했다”고 25일 밝혔다.

쌤앤파커스 관계자는 “펭귄그룹은 이 책이 미국 20~30대 젊은이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했으며, 한국과 문화 차이를 고려해 원고 일부는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와 협업으로 재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독자들도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출판사에 따르면 2012년 1월 출간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켜온 이 책은 지금까지 240만권이 팔렸다. 종합베스트셀러 최장기간 1위, 최단기간 100만부 돌파(에세이 부문), 2012년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책’ 1위 등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또 중국 일본 프랑스 대만 태국 베트남 등으로 이미 판권이 수출됐다.

현재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 중인 혜민 스님은 “이번 판권 수출로 생기는 인세 수익금 전액을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과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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