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대만 곰? 한국 호랑이한테는 어림없다!</p> <p>201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에서 S
KT T1이 중국 감마니아 베어스를 라인전 단계부터 압도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롤드컵에 출전한 3팀 가운데 2팀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p> <p>한국은 명실상부 '리그오브레전드' 최강국의 위용을 뽐내며 결승전 티켓 한 장을 확보한 것.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나진과
SKT, 한국 두 팀은 각각 15만 달러(약 1억6000만 원)의 상금을 이미 확보했다. 결승에 오른 한 팀은 2위 상금 25만 달러(약 2억6800만 원)까지 거머쥐게 된다.</p> <p>4강에 선착한 나진 블랙 소드와 맞붙게된 SKT T1은 한국시각으로 28일(토) 12시에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p> <p>1세트에서 OP조합으로 불리는 '아리-바이' 듀오를 꺼내들며 자신들의 베스트픽을 가져가는데 성공한 T1은 정글러 '뱅기' 배성웅 선수의 바이가 가는 곳마다 킬을 몰아치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시발점은 탑 라인에서 벌어진 첫 번째 교전. 체력이 빠진 감마니아의 쉬바나를 '임팩트' 정헌영의 레넥톤과 바이가 함께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p> <p>뱅기의 종횡무진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루스 장인으로 알려진 'NL' 선수에 밀리던 바텀 라인도 뱅기가 내려가자 상황이 달라졌다. 적 서포터 자이라가 귀환한 틈을 타서 매섭게 파고든 바이의 다이브 갱킹에 바루스를 처치하며 상황 역전. 이어지는 카운터 정글에 감마니아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p> <p>감마니아는 미드 카사딘의 후반 '왕의 귀환'을 노렸지만, '롤계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아리가 퍼붓는 초반 압박에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괴물로 성장한 임팩트의 레넥톤이 계속 탑라인을 압박하자 미드 카사딘의 생명줄인 블루 버프를 제대로 수급받지 못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p> <p>이후 적재적소에 터지는 뱅기의 날카로운 갱킹과 페이커의 완벽한 호흡에 계속 킬을 내주며 성장할 찬스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후반부에는 페이커의 아리와
CS 차이가 100개 가까이 벌어졌을 정도.</p> <p>결국 소규모 교전마다 계속 승리한 적 본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쌍둥이 타워까지 함락,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p> <p>2세트에서 감마니아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깜짝 카드로 애니 서포터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독이 되었다. 초반 봇 교전에서 '푸만두' 이정현 선수의 쓰레쉬가 던진 사형선고가 미니언 사이를 가르며 적 바루스에게 적중! 뒤이어 백업에 들어온 양 정글러까지 합세하며 교전이 펼쳐졌다.</p> <p>이 와중에 또 한번 뱅기의 본능적인 움직임이 빛났다. 먼저 물린 바루스의 체력이 '피글렛' 채광진 선수의 이즈리얼에 금새 마무리되겠다고 판단한 뱅기는 바로 타겟을 지원왔던 적 정글러 엘리스로 변경, 끈질긴 추격 끝에 엘리스와 서포터 애니까지 잡아내며 '대박'을 쳤다. 뒤늦게 합류한 이즈리얼은 더블 버프까지 획득해 바텀 라인전은 사실상 박살내버린 상황.</p> <p>미드 교전에서도 6레벨에 도달한 페이커의 리산드라와 임팩트 선수의 쉔이 협공을 통해 적 아리를 잡아내며 승리를 위한 변수를 줄여갔다. 승기를 잡은 T1은 자신들의 장기이자 팀 컬러인 숨도 못쉬게 조여오는 빡빡한 운영으로 차근차근 이득을 불려갔고, 16분 만에 글로벌 골드가 1만 가량 벌어지며 도저히 질 수 없는 판을 만들어갔다.</p> <p>2세트의 백미는 바로 쉔의 구사일생. 언제나 탑라인에서 묵묵히 괴물로 성장하던 임팩트 선수는 적 정글 진영에서 뱅기의 리신이 쫓기는 상황이 발생하자 궁극기를 통해 지원을 갔다가 적 5인의 맹공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모든 화력을 쏟아부은 적의 공격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기적적으로 생환, 말 그대로 LoL 명장면 TOP 10에 나올법한 진기명기를 보여줬다. 뒤이은 T1 멤버들의 지원에 결국 손해만 본 감마니아는 지속적인 패퇴로 인해 급격히 벌어진 아이템과 레벨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적 타워를 하나도 공략하지 못한채 백기를 들고 말았다.</p> <p>세트스코어 2:0으로 대만 감마니아 베어스에 압승을 거둔 SKT T1은 먼저 4강에 선착해있던 나진 블랙 소드와 맞붙는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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